부암동 은행나무
부암동 은행나무

Buam-dong · A Hundred-Year Ginkgo

백 년을 지킨 자리,
부암동 은행나무

누구의 것도 아니었기에, 모두의 것이었던 나무.그 나무가 지금, 우리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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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rd for the Tree

나무에게 한마디

백 년을 살아온 은행나무에게, 마음을 한 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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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은행나무를 위한 공간입니다. 사실에 근거해, 특정 개인의 신상·실명·비방·욕설은 삼가 주세요. 작성하신 글의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부적절한 글은 발견 즉시 통보 없이 숨김 처리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불러오는 중…

The Tree

나무 이야기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외벽과 맞닿은 좁은 골목에 백 년을 한자리에서 살아온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본래 이 골목은 산과 과수원이었고, 주민들이 밭을 일구며 살던 터였습니다.

은행나무는 그 시절부터 마을과 함께 나이를 먹어온, 누구의 소유도 아닌 공동의 나무입니다. 사람보다 오래 이 동네를 지켜온 나무는 봄이면 잎을 틔우고 가을이면 골목을 노랗게 물들이며, 이웃들의 풍경이 되어 주었습니다.

가을, 노랗게 물든 부암동 은행나무
지난 가을, 골목을 노랗게 물들이던 은행나무

Timeline

시간의 기록

주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남긴 기록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Records

    남겨진 기록들

    Statement

    환기미술관에 전하는
    부암동 주민 항의문

    1 · 사건 경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외벽 인근의 공동 사유지에는 백 년이 넘도록 이 골목을 지켜온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마을의 풍경을 이루어 온 소중한 나무였습니다.

    지난 4월 22일, 인근 주택의 CCTV 영상에는 조경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은행나무 밑동 부근에 드릴로 여러 개의 구멍을 뚫고, 주입구로 보이는 물체를 끼운 뒤 액체를 주입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주민들이 경찰과 함께 환기미술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미술관 측은 은행나무에 제초제로 추정되는 액체를 주입하는 작업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나무는 한창 푸르러야 할 시기에 잎을 대량으로 떨구고, 수관 곳곳이 누렇게 변하는 등 급격한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술관 측은 나무 뿌리가 담벼락을 훼손할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다만 주민이 종로구청 녹지과 담당자에게 구두로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안전진단에서 이 나무의 위험성이 인정되지 않아 제거가 불가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당 은행나무는 49인이 공동 소유한 도로 부지 위에 있습니다. 주민들은 소유주들과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나 동의 절차 없이 나무에 구멍을 뚫고 액체를 주입한 행위가 나무에 큰 피해를 준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일이 나무 한 그루의 문제를 넘어, 오랜 시간 마을의 풍경을 함께 이루어 온 생명과 공동체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 주민 요구사항

      예술과 문화의 공간인 미술관이 백 년이 넘은 생명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낍니다. 환기미술관이 지역 공동체와 공존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나무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지금 즉시 행동해 주십시오.

      2026년 5월 2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민 일동

      Press & Voices

      보도와 기록

      이 나무의 이야기를 전한 언론 보도와 시민들의 기록입니다.

      보도가 모이면 이곳에 담깁니다.

      Video

      영상으로 보기

      이 일을 전한 짧은 영상입니다.

      A Prayer

      나무의 무사를 빌며

      주민들은 나무 곁에서 굿을 올리며 나무의 무사를 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곧 이곳에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VIDEO · COMING SOON

      Voices

      주민들의 마음

      Where

      이 나무를 만나러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인근
      (자하문로40길 일대)

      지도에 표시된 환기미술관, 그 외벽과 맞닿은 골목이 은행나무가 선 자리입니다.

      함께 지켜봐 주세요

      나무의 안부를 함께 지켜봐 주세요. 이 기록을 주변에 나누고, 조용히 관심을 모아 주세요. 그 마음이 백 년을 살아온 나무에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함께하는 자리로 →

      모임을 열고, 나무와 함께한 기억을 사진으로 남겨 주세요.

      제보와 문의는 한겨레 김양진 기자, 그리고 종로구청 녹지과를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